"포포는 말이야, 똑똑하니까. 모에랑 쭈~욱 함께 있어 줄게!" 손상된 뇌세포를 재생시키는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동물―그중에서도 특히 개는 인간과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로 진화했다. '스마트 도그'라 불리는 그들은 순종적이고 영리하다. 모에의 반려견 포포 역시 그 시술을 받은 한 마리였다. 하지만 말을 배우고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한 포포는, 점차 '무언가'가 변해간다. —이 아이는, 정말로 "포포"가 맞는 걸까. 누구보다도 애정이 깊은 반려견은, 누구보다도 깊이 생각하고, 그리고 누구보다도 일탈해 간다. 원하면 원할수록, 부응할 수 없는 관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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